손가락 절단위기 환자 살려낸 간호학과 학생

임종하 동양대 재학생 신속 응급처치 빛나 동양대, 공로상 수여

2020-05-19     이희원기자
동양대는 지난 18일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임종하 학생에게 동양대학 공로상을 수여했다.

지난달 22일 오후 1시 30분께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 인근에서 버스와 택시가 부딪히면서 택시 운전기사 A씨의 손이 택시 문 사이에 끼여 일부 손가락이 절단됐다.

때마침 주위에 있던 임 학생이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자신이 간호학과 학생이라고 밝히고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임 학생은 먼저 택시기사 A씨를 안전한 인도로 옮긴 뒤 지혈을 하며 주변 시민에게 인근 약국에서 거즈와 생리식염수를 구해 달라 요청했고, 이어 침착하게 소독과 지혈을 실시하고, 잘린 손가락은 생리식염수로 소독하고 거즈로 감싼 후 봉투에 보관했다.

응급처치를 받은 택시기사 A씨는 119 구급대 차량으로 원주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고, 손가락 접합수술을 마친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지난달 28일 원주소방서는 신속한 응급처치로 손가락이 절단된 시민을 구한 임 학생에게 원주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임종하 학생은 “이번 일을 겪으며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게 됐다.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이여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도와야한다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