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재난지원금 가계 도움”

리얼미터 여론조사 광주·전라 86.7% 도움 등 제주 제외 전지역 긍정 평가

2020-05-2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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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가량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이 가계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움이 됨’이라는 응답은 71.9%로 조사됐다.

‘도움이 됨’이라는 응답 중 ‘큰 도움이 됨’은 38.9%, ‘어느 정도 도움이 됨’은 33.0%를 각각 기록했다. ‘도움이 안 됨’ 응답은 25.6%로 집계됐다. ‘전혀 도움이 안 됨’은 10.7%, ‘별로 도움이 안 됨’은 14.9%다.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도움이 됨’ 응답은 광주·전라(86.7%)와 대전(80.9%)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66.6%)과 부산·울산·경남(57.2%), 제주(45.9%)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평균보다 높은 ‘도움이 됨’ 응답이 나왔다.

연령별로는 30대(76.1%)와 40대(75.2%)에서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9.0%)에서,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90.9%)에서 높았다. ‘도움이 안 됨’ 응답은 지지 정당별로 미래통합당(44.7%)과 국정운영 부정평가층(43.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영업(36.9%)과 가정주부(36.1%)에서도 전체 평균보다 높게 같은 응답이 나왔다. 보수층에서는 ‘도움이 됨(49.1%)’과 ‘도움이 안 됨(47.6%)’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성인 789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한 것으로 6.3%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