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끝났나… 대구 아파트값 12주 만에 상승세 전환

경북은 매매·전세 동반 하락

2020-05-21     김영수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하락세에 있던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12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이 21일 발표한 ‘2020년 5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주에 비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0.07% 상승한 가운데 대구는 0.01% 상승했고, 경북은 0.03% 하락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9월 2주차 이후 25주 연속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1월 3주차에는 0.18%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2월에는 0.03~0.07% 수준의 상승폭을 꾸준히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3월부터 11주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4월 4주차(-0.03%), 5월 1주차(-0.02%)에는 하락폭이 점점 줄어들었고, 5월 2주차에는 보합을 보이다가 12주 만인 5월 3주차에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쇼크에서 서서히 빠져나오는 모양새다. 이외에 충북(0.43%), 대전(0.27%), 세종(0.24%), 인천(0.22%), 경기(0.13%) 등은 상승, 제주(-0.04%), 서울(-0.04%), 광주(-0.03%),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1→81개)은 증가, 보합 지역(33→24개) 및 하락 지역(72→71개)은 감소했다.

아파트 전세가의 경우 대구는 0.04% 상승, 경북은 0.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