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끈질긴 수사·눈치빠른 우체국 직원… 고령선 보이스피싱 안 통해

2020-05-24     여홍동기자

고령경찰서가 날로 지능화돼가고 있는 보이스 피싱 범죄에 대한 예방, 검거활동 등 적극적인 대응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4, 5월경에는 “검찰수사관, 금융감독원 감독관의 공무기관을 사칭, 범죄에 연루되어 의심을 받고 있는 계좌 혹은 대출과 관련된 불법행위에 연루된 계좌내의 현금을 안전히 보호해주겠다”라는 거짓말로 이에 속은, 고령지역(다산, 성산) 및 서울, 세종, 김해, 인천등의 여러곳의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가 수억원대의 현금을 대면 편취한 범인 2명을 지능범죄수사팀의 끈질긴 추적 수사로 지난 18일 검거, 구속했다. 이어 19일에는 고령우체국을 방문한 80대 어르신이 본인의 정기예금(3000만원)을 중도해지 후 현금지급을 요청, 이를 수상히 여긴 창구직원이 용도를 질문하자 집을 계약하는데 매도자가 현금거래만 요구하기에 인출하러 왔다며 횡설수설하는 어르신의 대답에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송금거래를 중단한 후 112신고로 피해를 막았다. 김영옥 고령경찰서장은 최근 우체국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