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비대위로… 위원장 포함 9명 구성

초·재선 각 1명 외부전문가 4명

2020-05-24     뉴스1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9명으로 출발한다. ‘청년 세대’를 강조해온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비대위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통합당에 따르면, 비대위는 김 내정자를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다. 원내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원장이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합류하고, 초·재선 당선인에서 각 1명이 비대위원으로 활동할 전망이다.

통합당 비대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위원장 1인을 포함한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할 수 있다. 김종인 비대위가 9명으로 출발하는 것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 비대위가 몸집만 크고 제 역할을 못할 경우 당 재건 작업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은 4자리는 외부 전문가로 채울 계획이다. 전문가의 세대를 특정한 것은 아니지만 80대인 김 내정자(1940년생)와 60대인 원내지도부가 참여하는 것을 고려할 때, 외부 인사들은 30대·40대의 청년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청년층에서 비대위에 합류할 경우,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재섭(서울 도봉갑)·천하람(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전 후보가 합류할 수도 있다. 또 30~40대 수도권 출마자들이 참여하는 당내 의견그룹은 젊은미래당(가칭)에서도 후보군이 나올 수도 있다. 유의동·오신환·신보라 의원과 이준석 최고위원, 송한섭·박진호·김용태 전 후보 등은 지난 15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초대해 진행한 토론회 이후 당 내 당인 ‘젊은미래당’을 만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