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새우’ 울릉도·독도 해역에 방류

경북수산연, 도화새우 30만마리 독도왕전복 1만마리와 함께 진행

2020-05-24     허영국기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독도새우’로 불리는 어린 도화새우 30만 마리와 독도왕전복 1만 마리를 울릉·독도 해역에 방류했다고 24일 밝혔다.

방류된 어린 도화새우는 지난해 11월부터 독도 인근해역에서 포획된 도화새우 중 배에 알을 품고 있는 성숙한 암컷를 구입해 연구원에서 직접 부화하고 사육한 것으로, 몸길이 1.5~2㎝의 건강한 종자다.

일반적으로 ‘독도새우’는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물렁가시붉은새우(꽃새우, 홍새우), 가시배새우(닭새우), 도화새우(대하) 3종을 통칭해서 부른다.

이 중 도화새우는 가장 대형종으로 머리부분에 도화꽃처럼 흰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 길이 20㎝ 이상의 대형개체는 ㎏당 20만원 이상(마리당 1만5000원 이상)을 호가하는 울릉·독도 고급 수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도화새우는 2017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시 청와대 환영만찬에 올라 유명세를 탄 후 최근에는 전문 유튜버의 먹방·쿡방에 자주 소개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연구원은 동해안 새우류 자원증식을 위해 지난 2013~2018년까지 어린 물렁가시붉은새우를 매년 5∼10만 마리를 종자생산해 방류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방류는 어린 도화새우 뿐만 아니라, 유전자 판독을 마친 독도산 왕전복에서 종자생산한 4~5㎝급 독도왕전복 1만 마리도 함께 방류됐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고급 수산물의 대량 생산을 위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