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선 엘도라도호 인가 포항해수청 규탄”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 26일 울릉저동항서 규탄대회

2020-05-25     허영국기자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포항 울릉간 선박 선령만기로 운항을 종료한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t·920명)의 대체선 엘도라도호(668t·414명)를 인가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26일 울릉저동항 광장에서 열리는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울릉 주민이 원하는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매주 촛불시위와 행정소송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포항해수청은 지난 13일 기존 썬플라워호(2394t)보다 톤수 28%, 여객정원 45% 속도 72% 수준인 엘도라도호(668t)를 해운법 제5조 면허기준과 같은법 시행령 제8조의 수송안전성확보에 비교적 적합하다는 판단과 함께 인가 후 5개월 이내에 썬플라워호와 동등급 또는 울릉주민 다수가 동의하는 대형선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선박대체)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증을 재교부 했다.

비대위는 “포항해수청이 인가한 판단에 동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해운법 제1조(목적) 이용자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국민경제의 발전과 공공복리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것에 해운법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또 포항해수청이 “조건부 허가에 명시된 5개월 내 썬플라워호 동등급 및 주민 다수가 원하는 대형선 교체 조건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고 불이행 시 모든 책임은 포항해수청에 있음”을 호소문을 통해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