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영웅들’ 바다위 호국전시관서 만난다

영덕군, 내달 5일 장사상륙작전 기념관 ‘문산호’ 개관

2020-05-26     김영호기자
6·25 전쟁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문산호)이 내달 5일 개관한다.

영덕군은 인천상륙작전 성공 토대를 마련하고 한국 전쟁사에 길이 남을 전투로 참전 학도병들의 희생과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장사상륙작전 전적지에 전승기념공원 조성을 계획했다.

지난 2009년 현충시설 심의 의결을 통해 국비를 확보해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2015년 준공을 목표로 2012년 12월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공사 기간중 공사기간 지연에 대한 시공사의 귀책 유무와 태풍 등에 의한 선미부 파손의 하자손해배상 등 3건의 법정소송으로 개관이 4년이나 미뤄지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지난 3월까지 선미부 하자보수보강 공사를 마치고 내달 5일 개관을 준비하게 됐다.

전승기념관은 1층에 장사상륙작전의 프롤로그, 배경, 결성과 출동 등 전개와 고조를 느낄 수 있으며 2층에는 작전전개부터 상륙작전의 종료까지 장사상륙작전의 하이라이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각종 사진자료와 체험 프로그램도 있어 장사상륙작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관람 시간은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동절기(11~2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장사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1950년 9월 15일) 하루 전 학도병으로 구성된 육본 독립제1유격대대 772명이 북한군 후방 교란과 7번 국도 보급로 차단에 성공한 양동작전으로 상륙 당시 태풍 케지아의 영향으로 악천후 속에서 장사리 해안으로 어렵게 상륙한 부대원들은 고지 점령과 철수까지 6일간의 전투를 벌여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한 큰 희생을 치른 전투다.

한편 영덕군은 오는 9월 14일 참전 유격동지회원 등을 초청해 개관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