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등교 첫날 대구서 고3 확진

오성고 3학년 학생 양성 6개 고교 등교 수업 중지

2020-05-27     김무진기자
초등
유·초·중·고 2차 등교 개학 첫날인 27일 대구에서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6개 고교에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구미에서는 지난 20일 1차 등교 개학 때 고3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의 등교가 미뤄졌다.

대구시교육청은 27일 오성고 3학년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날 하루 이 학교를 포함해 6개 고교의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이 학생은 고3 등교 개학 둘째 날인 지난 21일 자가진단시스템으로 등교 중지 통보를 받고 나흘간 자율격리된 뒤 25일 등교했다.

체온은 정상이었지만 기침 증상을 보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생이 학교에서 급식시간 외에는 줄곧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같은 반 학생 외에는 밀접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침 등 증상이 있는데도 이 학생은 지난 25일 하교 후 남산고, 능인고, 시지고, 중앙고, 경북예고 등 5개 학교 학생들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미에서는 1차 등교 개학 다음날인 지난 21일 구미시에 사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 3학년생과 그의 형인 대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들이 다닌 교회의 목사와 신도, 시장 상인 등 닷새 동안 9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유·초·중학교 181곳의 등교수업이 6월1일로 늦춰졌다.

상주시에서는 지난 22일 경기 의정부의 확진자가 상주시 화서면 기독교 선교센터(BTJ열방센터)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센터 인근에 있는 화령초등학교의 등교수업이 6월1일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