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에 ‘歸漁학교’ 생긴다

경북도, 해수부 2021 공모 선정 어업기술센터 구룡포 청사 증축 사업비 10억 투입 내년 5월 개교 현장에 체류하며 어업 전문 교육 연 60명 소수정예로 인력 양성 道, 귀어귀촌 1번지 도약 기대

2020-05-27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해양수산부 공모 2021년 귀어학교 개설사업에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귀어학교 개설사업은 어가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라 어촌의 신규인력 유입 촉진을 위해 귀어 귀촌 희망자가 어촌에 체류하면서 어업기술 교육 등을 통해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지원하고자 2016년에 도입된 사업으로 현재까지 전국에 5개 기관이 귀어학교로 선정됐다.

도는 총 사업비 10억원(국비 5, 도비 5)을 투입해 구룡포항에 위치한 어업기술센터 구룡포 청사를 증개축하고 교육시설, 기숙사, 교육장비 구입 등 귀어학교 개설준비를 완료 후, 2021년 5월 개교해 연간 60여명의 소수정예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학교운영은 수산업경영인육성 등 미래 수산업의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할 예정이며, 다년간 축적된 교육 노하우를 접목시켜 조기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어선 양식어업과 수산물가공업 등 분야별 현장중심의 교육을 바탕으로 수료 후, 곧바로 현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도를 통한 보다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유도해 귀어인들의 생태적 가치와 자립적 삶을 실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의 귀어가구는 2018년 기준 27가구로 전국 917가구의 2.9%인 반면 어업경영주는 2568명중 60세 이상이 2024명으로 78.8%를 차지하고 있어 어촌고령화가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심각단계이다.

귀어학교 개설을 통해 귀어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준비로 수산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일깨우는 한편 경북으로의 귀어가 활성화되고 어촌 정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 해양수산국장은 “인간은 누구나 다 자기가 태어난 곳 고향을 그리워하는 귀소본능처럼 모든 생명의 근원인 바다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귀어인들에게 전문교육기관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어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켜 우리도가 귀어귀촌 1번지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