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분기 상업용 임대료 ‘뚝’

오피스·중대형·소규모 상가 등 전국서 하락폭 가장 커 코로나 여파 공실률↑·개강 연기·상권 매출 감소 영향

2020-05-27     김영수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올해 1분기 대구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료가 전국에서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오피스, 중대형 상가, 소규모 상가, 집합 상가 등 상업용부동산의 임대가격지수가 전분기 대비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대구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지역경기 둔화 및 공실률이 높은 가운데, 병원 등 소비자 대면 업종의 매출 부진의 영향으로 인해 2.73% 하락했다.

중대형 상가는 계명대(-7.68%)와 경북대 북문(-4.45%) 상권에서 대학교 개강 연기로 인한 음식점, 위락시설 등의 매출 감소 영향 등으로 4.85% 하락 했다.

소규모 상가는 들안길(-7.54%)과 수성범어(-7.42%) 상권 등에서 유동인구 감소 및 외식업종, 학원 등의 매출감소 영향으로 인해 4.97% 하락했다.

집합상가도 5.09% 떨어지며 상업용부동산 중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대구를 중심으로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산업활동 둔화 및 오프라인 매장 수요 감소 등으로 상권 유동인구 및 매출이 감소해 모든 상가유형 및 전체 시도에서 임대료가 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