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효자농산물 양상추·로메인상추 본격 출하

영해면·창수면 재배… 올해 처음 대만 수출길 올라 피부·다이어트에 좋아 인기… 농가소득 향상 기대

2020-05-28     김영호기자

영덕군 북부지역인 영해면과 창수면 일대에서 재배된 양상추와 로메인상추가 지난 27일부터 본격 출하됐다.

올해 영덕군 양상추 재배면적은 2㏊로 주로 국내 샐러드 가공공장으로 공급되며 로메인 상추는 재배면적 0.5㏊로 올해 대만으로 처음 수출된다.

영덕군에서 처음 재배 및 출하되는 작물인 양상추, 로메인상추는 주로 샐러드용으로 소비되며 각종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낮은 열량으로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점차 서구화되는 식탁 메뉴 구성에 따라 최근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두 작물은 재배 방법이 다른 채소류보다 상대적으로 쉽고 별도의 시설 없이 노지에서도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병충해 내성도 뛰어나 농약비용 절감 효과도 크며 농가소득도 같은 시기에 재배되는 배추 등 다른 엽채류보다 비교적 높아 농가 생력화 및 경영 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덕군농업기술센터는 양상추와 로메인상추의 첫 재배 및 출하 성공에 따라 농가수익 증대를 위해 지역 주력품목인 시금치, 부추, 해방풍과 같이 점차 재배규모 및 재배 농가를 늘려 보급할 계획이며 브로콜리 등과 같은 다양한 양채류 역시 재배를 장려할 예정이다.

박병대 농촌지원과장은 “양채류 재배는 다른 엽채류 대비 노동력이나 농약비용이 적게 들어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