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임기 시작… 법정시한 내 원구성 진통 우려

국회의장단 선출 시한 5일 상임위원장 등은 8일경쯤 TK 후보군 김상훈·윤재옥

2020-05-31     손경호기자
제21대 국회가 4년간의 장정에 돌입했다.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지난 30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국회법상 총선 후 첫 임시국회는 국회의원 임기개시 후 7일째에 열도록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법정시한을 지킬 경우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선출을 위한 ‘개원국회’는 5일 열리게 된다. 특히 국회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 선출은 첫 집회일로부터 사흘 이내에 실시하도록 되어 있어, 법정시한은 8일 경이 된다. 먼저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국회의장에게 요청해 각 상임위원을 선임한 뒤, 해당 상임위원 중에서 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대구·경북 국회의원 가운데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3선 의원으로는 김상훈(대구 서구),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 정도다. 미래통합당 몫으로 어떤 상임위원장을 가져오느냐에 따라 상임위원장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처럼 모든 상임위원장을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모두 독점할 경우 통합당 상임위원장은 물 건너가게 된다. 여야 의원들이 임시국회 소집 사흘 전 집회 요구서를 제출하면 첫 임시국회 소집이 공고된다.

다만 국회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 등으로 여야 원구성 협상이 진통을 겪게 되면 국회 개원이 법정시한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20대 국회의 경우 6월 9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13일 개원식을 하는 등 법정시한을 넘겼다. 여야 합의로 개원식 일정이 확정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연설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