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인프라 구축이 경북경제발전 앞당긴다”

중부선 예비타당성 조사 중앙·동해선 복선화 촉구 대정부 공동건의문 발표 중앙부처·국회 협조 시급 철도망 인프라 확충 ‘올인’ 경북도 11개 시장·군수 간담회

2020-06-01     김우섭기자

“경북도내 전역을 연결하고 통과하는 현안 철도인프라 구축에 시장, 군수님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도청 화백당에서 도내 11개 시장·군수를 초청해 경북도내 현안철도망 조기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한 뒤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참여한 시군은 포항,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문경, 군위, 의성, 영덕, 울진 등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 철도 통과지역 시장 군수들은 △중부선(문경~김천) 조기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복선화 추진 △동해선(포항~강릉) 복선화 추진을 위해 공동협력을 다짐했다. 경북 현안철도망 조기구축을 위해 자치단체의 공동노력과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공동건의문을 통해 경북 내륙지역의 발전과 수도권과 중·남부권의 연결 및 향후 한반도 통일시대 중심축으로 도약을 위해 경상북도 철도망 조기구축을 국가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경북 현안 철도사업이 조속히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국회차원의 지원과 협조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경상북도 철도망구축 현안사업 중 중부선은 수서에서 김천을 거쳐 거제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현재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도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기본계획 수립 중에 있으나,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선을 연결하는 문경~김천 철도구간만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있어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중앙선 복선전철은 청량리에서 영천으로 이어지는 전체노선 가운데 안동~영천 구간만 단선전철(복선노반)로 계획돼 운행 시 효율성 저하가 우려된다. 따라서 현재 공사 중인 중앙선(도담~영천) 본 사업에 포함해 일괄 복선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해 남부와 북부를 잇는 동해선(포항~강릉)은 신북방 경제협력시대 대비와 함께 동해안 지역의 관광객 유치와 원활한 물동량 수송을 위해 복선화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경북도의 철도 인프라 부족 해소를 위해 지자체가 직접 나서야 할 상황이다.

이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시곤 교수와 한국교통연구원 최진석 박사는 ‘경북 철도망 조기구축 방안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제발표를 통해 경북 철도망 조기구축의 필요성과 자치단체의 공동협력에 대해 역설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경제발전의 토대 마련을 위해 현안철도가 조속히 구축돼야 한다”며 “경북도는 철도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과 시장·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