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밍크고래 2마리 연이어 혼획

1일 오전 9시께 길이 5.6m 1마리 지난달 30일 길이 6.9m 1마리

2020-06-01     이상호기자

포항에서 밍크고래 2마리가 연이어 혼획됐다.

1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포항시 남구 양포항 남동쪽 83km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A호가 죽은 밍크고래를 혼획했다.

이 고래는 길이 5.6m에 둘레 3m 27cm이다.

해경은 고래 몸체에서 작살이나 창 등을 이용해 잡은 흔적이 없어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이 고래는 이날 오후 4시께 구룡포수협 양포 위판장에서 5325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리 동쪽 90km 해상에서 통발어선 B(40t)호가 조업 중 그물을 올리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했다.

이 고래는 길이 6.9m, 둘레 3m 75cm로 해경은 작살 등으로 잡은 흔적이 없어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이 고래는 구룡포 수협에서 1억 800만원에 거래됐다.

수협 관계자는 “고래의 신선도가 위판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고래혼획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