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10명 중 9명, 일반 담배로 시작

2020 국민 흡연 인식 조사

2020-06-01     뉴스1
흡연자 10명 중 9명은 일반 담배로 첫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가향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경우가 많았다.

1일 리얼미터가 ‘제33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총 1000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2020 국민 흡연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90.4%가 처음 담배를 시작할 때 ‘일반 담배’를 피운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로 첫 흡연을 시작한 비율은 6.6%에 그쳤다. ‘액상형 전자담배’로 시작한 비율은 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반 담배만 사용하는 흡연자는 47.8%였으며,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각각 9.1%, 2.4%였다. 이외에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혼용자는 15.7%, 일반 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혼용자는 11%로 집계됐다. 3개 담배를 모두 혼용하는 흡연자는 10%였다.

이외에 일반 담배를 빼고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사람은 4%였다.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혼용하지 않는 사람이 63.3%,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혼용자가 36.7%인 셈이다. 또 금연에 실패한 후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 경우 10명 중 7명(73%)이 ‘일반 담배’로 돌아갔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15.9%, 액상형 전자담배는 11.1%였다.

리얼미터는 “일반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후 흡연량을 줄이거나, 금연을 위해 일반 담배와 함께 궐련형 전자담배 또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흡연자 건강에 대한 담배 종류별 피해 인식 정도를 분석한 결과, 흡연자 본인에 대한 유해성이 일반 담배의 경우 74.8점으로 조사됐다.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는 각각 66.4점, 66.7점으로 더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