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융합지구 투자유치 활기… 산업 다변화 속도

포항시·한성재단·㈜HMT, 투자양해각서 체결 한성재단·HMT, 연구개발 생산공장 건립 추진 “기술·창업·성장 선순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2020-06-03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3일 포항융합지구에 투자할 의료법인 한성재단, (주)HMT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의료법인 한성재단은 내년까지 43억 원을 투자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부지 4132㎡, 건물 2700㎡ 규모로 골수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임상실험실,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성재단은 세명병원 등 기존 병원 운영에서 탈피해 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지역 바이오산업의 변화가 기대된다.

HMT는 2023년까지 31억 원을 투자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부지 3006㎡, 건물 2000㎡ 규모로 적층 세라믹 축전지의 절연저항 측정기 시스템 개발을 위한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가속기 제어시스템 사업을 통해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우리나라 첨단기술연구소의 기술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산업 자동화 및 계측 시스템 사업으로 절대적으로 일본에 의존하던 기술의 국산화를 실현시킨 기업이다.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답게 이번 투자로 발전소·플랜트 제어시스템 및 그린에너지 분야 신사업 진출을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산업 다변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한성재단과 HMT와 같이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새로운 투자를 결정한 것에 감사하다”며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관련 산업들이 집적화할 수 있도록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