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방본부-영진전문대, 재난현장 드론 활용 ‘맞손’

공조 체제 구축 MOU 체결 드론 운영 실무 노하우 전수 전문 인력·장비 등 지원

2020-06-03     김무진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영진전문대학교가 재난 발생 시 드론을 활용한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 신속 대응키로 했다.

3일 양 기관에 따르면 지난 2일 대구소방본부 대회의실에서 이지만 대구소방본부장 및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소방본부는 영진전문대가 운영 중인 대구경북무인항공전문교육원(글로벌캠퍼스)을 통해 첨단 드론 운용기법 및 정보기술 등 전문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특수재난 발생 시 영진전문대 교육원이 보유한 전문 인력 및 장비 등을 지원받는 등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대구소방본부는 재난 현장 등에서 쌓은 드론 운영에 대한 실무 노하우를 영진전문대 학생들에게 전수, 우수 인력 양성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영진전문대 드론항공전자과 학생 및 교직원들은 대구소방본부의 협조를 얻어 드론 관련 봉사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지만 대구소방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재난 현장 대응에 전문성을 갖춘 영진전문대와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이 함께 협력, 더욱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지역 재난 현장에서 늘 애쓰고 있는 대구소방본부와 인적·물적 자원 공유 등을 통해 재난에 신속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