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중심 ‘前의원 모임’ 시동

17일 마포서 창립총회·세미나 강석호·박명재·최교일·백승주 정태옥·강효상 등 대거 참석 2년 뒤 차기 대통령 후보 발굴

2020-06-09     손경호기자

미래통합당의 재집권을 위해 김무성 <사진>전 대표를 주축으로 한 통합당 전직 국회의원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 전 대표 등 40여 명의 전직 의원들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마포 공부모임(가칭) 창립총회 겸 세미나를 개최한다. 대구·경북 정치인으로는 강석호·박명재·최교일·백승주·정태옥·강효상 전 의원 등이 모임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 등은 이 모임을 기반으로 통합당의 킹 메이커가 되겠다고 이미 밝힌 데다 전직 의원들까지 대거 합류하는 만큼, 통합당 차기 대권 주자 선출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모임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강석호 전 의원은 “모임의 로드맵은 정권 재창출, 킹 메이커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맞춰져 있다”면서 “전직 의원들이 의정 경험 지식과 각종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정권을 되찾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모임 활동 방향과 관련, 강 전 의원은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 앞으로 1년이 남았으니 두각을 드러내는 대권 주자들이 나올 것”이라면서 “우리의 목소리가 통할지는 모르지만 나름의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 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를 흔들 이유가 없다”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외부에서 보완하고 도울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전직 의원들은 창립총회에서는 공동대표를 선출하는 등 조직 체제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보와 보수 진영을 오가며 대통령 후보의 경제공약 수립을 도운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첫 세미나 강사로 초청해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