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PD, 김수현 캐스팅? "이유 필요 없었다"

2020-06-10     뉴스1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연출하고 있는 박신우 PD가 김수현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tvN 새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박규영과 박신우 PD가 참석했다.

이날 박신우 PD는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잔혹 동화를 소재로 하는 것에 대해 “여주인공 고문영이 잔혹 동화 작가다. 그런 소재가 코드로 차용되기는 하는데 보통 잔혹 동화라는 게 정상과 비정상, 상식과 비상식의 경계를 허문다”라며 “그런데 너무 잔혹동화와 어른동화에 포커스를 맞추지 마시고 이 드라마 제목에 포커스를 맞춰서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박 PD는 서예지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고문영은 강한 겉모습 껍데기를 가졌지만 속은 또 다르고 표층과 심층이 다른 복합적인 캐릭터다”라며 “어떤 때는 되게 여성적이면서 또 남성적으로 느껴지는 인물인데 서예지씨를 보고 얘지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박 PD는 김수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딱히 이유랄 게 없었다”라며 “김수현을 캐스팅하는데 이유가 필요할까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오는 20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