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 거리 유지… 코로나 위험 82% 감소”

2020-06-11     뉴스1
방역당국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기본수칙의 효과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1미터 거리유지를 지키면 감염 위험을 82% 낮출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의료환경에는 지역사회에서 사람 간의 물리적 거리를 1m 유지하는 경우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약 82%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의학 학술지 란셋에 발표된 연구 결과다. 이 논문은 물리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방역에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기존에 발표된 44개 문헌에 대한 메타분석을 했다.

그 결과, 지역사회에서 사람 간의 물리적 거리를 1m 유지하는 경우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82% 정도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람 간의 물리적 거리를 1m씩 더 추가할 때마다 더 감염위험이 낮아진다는 내용이다.

또 마스크에 대해서도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의료 환경에서 마스크 착용 시에 감염위험을 85% 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하절기를 맞아 굉장히 무더위로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그리고 사람 간의 2m 이상의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것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일상생활에서도 습관화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