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남북관계 급냉전
16일 오후 2시 49분 공식 확인… 1년 9개월만에 ‘폭삭’ 김여정 담화 “형체 없이 사라질 것” 실행에 옮긴 듯
2020-06-16 뉴스1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오후 2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통일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공지를 통해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날 오후 남측에서도 개성공단 쪽 서부 전선 지역에서 대형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관측됐다.
이로써 지난 2018년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로 같은 해 9월 14일 개성공단 내 설치된 남북연락사무소가 개소 1년 9월개만에 연기속으로 사라졌다.
북한은 지난 4일 대북 전단(삐라) 관련 첫 담화에서 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한 이후 지난 13일 담화에서도 이를 거론한 바 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담화 발표를 통해 ‘완전 폐쇄’를 시사하기도 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머지않아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 새 대남 전략 차원에서 실제 철거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