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n번방 ‘갓갓’ 공범도 잡았다

피해자 협박 제작·유포 성착취물 9200개 소지 신상 공개 여부 검토 중

2020-06-16     정운홍기자

n번방 ‘갓갓’의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북지방경찰청은 갓갓 문형욱(24)의 공범 A모(25)씨를 구속했다. A씨는 문형욱의 지시로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15년 3월~2016년 3월 SNS를 통해 10여명의 청소년들에 접근해 노출 영상을 받은 후 협박하는 수법으로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2015년 4월경에는 SNS로 알게 된 청소년과 성관계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3~6월 아동 성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했고 9200여개를 소지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갓갓에 대한 수사 진행 중 A씨가 n번방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갓갓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하고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수집·분석한 증거 등을 토대로 A씨를 조사해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