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가꾼 ‘백송’ 도청사에 뿌리 내리다

안동 대원석유 故조동휘 명예회장 유지 따라 수목 기증

2020-06-21     김우섭기자

안동 향토기업인 대원석유 故 조동휘 명예회장의 가족이 고인의 유지에 따라 최근 백송, 배롱나무, 주목, 반송 등 7종 151주(5억 7500만원 상당)를 경북도청 환경 조성을 위해 기증했다.

고 조동휘 회장은 지난 1930년 예천군 풍양면에서 태어나 김천중, 보성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원석유 대표이사, 안동상공회의소회장, 대한적십자사 경북지회장, 함안 조씨 대종회 회장, 병산서원 월봉서원 임천서원 원장을 역임했다.

이번 기증한 백송은 50년 전부터 고인이 직접 가꾸어온 수목으로 평소 공공목적으로 사용되기를 바란 고인의 뜻에 따른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백송 수명이 천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도청사와 오래도록 동고동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