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지킨 강태공들, 문경 생태계도 살렸다

올해 첫 문경서 낚시대회 성료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철저

2020-06-21     윤대열기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유해퇴치 외래어종잡기 낚시대회가 올해 처음 문경에서 열렸다.

21일 오전 문경시 동로면 경천호에서 열린 이날 낚시대회에는 동호인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전 발열체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가며 의전행사 없이 치러져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이었다.

쾌청한 날씨속에 벌어진 대회에는 연인, 가족, 친구, 낚시 동호인들이 참석해 무분별하게 번식하며 토종물고기를 싹쓸이 하는 베스, 블루길 등 유해 외래어종 낚기에 열기를 더했다.

이날 최고의 영예상인 환경부장관상에는 대구 수성구에 사는 김성호(3370g)씨가 수상했고 문경시장상에는 문경시 흥덕동 정창현(3245g) 씨가, 경북도민일보 대표상은 동로면 이예상(3025g)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동호인들이 잡은 베스, 블루길 등 유해외래어종은 총 150㎏로 집계됐다.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이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유해외래어종 잡기 낚시대회가 거의 일년여만에 다시 열리게 돼 낚시인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게 돼 다행”이라면서 “사전 체크와 사회적거리두기 등 만반의 준비로 낚시대회가 계속해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과 폐막식에 참석한 시민들과 낚시동호인들은 기념타올과 문경오미자선물을 안고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