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등교 수업, 학교별 자율 선택”

학교 급별 등교수업 운영 개선방안 마련 내달 6일까지… 매일 등교 등 조치

2020-06-21     김무진기자
대구시교육청이 각급 학교의 등교 수업 운영 방식과 관련, 학교의 자율적 선택권을 확대키로 했다.

21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급별 등교 수업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 추진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교원 업무 경감 및 안정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서다.

대구교육청은 우선 학교 급식 준비 및 중간고사 기간 등을 고려해 22일부터 내달 6일 기간 중 각 일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 매일 등교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대부분 격일제로 등교 수업 중인 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 500명 내외 또는 학급당 학생 수 24명 이하일 때 전교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다. 이외 과대 및 과밀 학교는 현행 격일 또는 학급 단위 격일 등교를 권장한다. 다만, 학교 구성원이 협의해 어느 유형이든 자유롭게 선택해 운영토록 자율권을 보장했다.

중학교도 중3뿐만 아니라 나머지 학년도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규모에 따라 전교생 매일 등교를 비롯해 중3 매일 등교, 중1~2 격주 또는 격일 등교, 중1~3 학급 단위 격주 또는 격일 등교 등 방식을 택할 수 있도록 방안을 내놨다.

고등학교 역시 현행 유지를 비롯해 고2~3 매일 등교 및 고1 격주 등교, 고1~3 매일 등교 등 수업 방식 선택이 가능하다.

유치원의 경우 학급당 유아 수에 따라 20명 내외 매일 등원 가능, 24명 이상 학급 단위 격일 등원 권장 등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학부모의 등원 선택권은 유지할 방침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교별 여건과 상황에 맞게 등교 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방식을 개선했다”며 “만일 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 학교 현장에서의 기존 강화된 등교 수업 및 원격수업 병행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학습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