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정말 춥겠네요”

2007-11-26     경북도민일보
포항지역 사회복지시설 온정손길 `뚝’

 
고유가 등 물가 상승으로 인해 포항지역 사회복지시설의 겨울 나기가 힘들어 질 전망이다.
 특히 정부와 시 등 관계기관의 예산지원이 부족한 `개인신고 사회복지시설’ 들은 벌써부터 추운 겨울나기에 걱정을 더해가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포항지역의 법인과 개인 시설로 등록된 사회복지시설은 복지관 포함 30곳으로 모두 8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법인 인가시설의 경우 1년 예산 지원금에 특별난방비 명목이 포함된 난방연료비가 시설 규모별로 지원되고 있으나 그 밖의 시설유지비와 용품구입비, 의료기 구입비 등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태다. 또 지원된 난방비 역시 부족한 부분은 자체 충당으로 겨울나기를 해야 할 형편이다.
 지원이 되고 있는 법인 인가시설의 경우 그래도 사정은 나은 편. 정부나 시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개인 시설이나 미신고 시설의 경우는 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난방비를 신청해 지원되는 90여만 원의 겨울철 난방비가 전부인 셈이다.
 게다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그나마 있었던 후원금도 상당 부분 줄어들어 난방비는 물론 생활비 마련도 힘든 상황이다.
 이처럼 지역내 대부분의 개인 및 조건부 인가 사회복지시설은 생활비는 물론 겨울철 난방비 마저 부족해 추운 겨울을 지내야할 지경이다.
 이에 모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추운 겨울 소외받는 이웃을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는 마음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