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공직생활 열정 쏟아 후회 없어”

정연대 포항 북구청장 퇴임 영일만산업단지 기업 유치 포항융기술지구 지정 승인 재난재해 빠른 대처 ‘귀감’

2020-06-24     이상호기자
정연대<사진> 포항시 북구청장이 오는 29일 퇴임한다.

정 청장은 지난 1981년 영일군 장기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내무과를 거쳐 산업단지지원과장, 기업유치과장, 복지국장, 일자리 경제국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치며 포항 발전에 힘을 쏟았다.

39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정 청장의 얘기를 들어봤다.



-퇴임 소감은.

“선후배 공직자들 덕분에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포항시민을 위해 헌신한 날들이 요즘 스쳐 지나가고 있다. 재직기간 동안 시정 방침에 맞춰 모든 재능과 열정을 쏟아 후회는 없다. 후배 공무원들이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항상 품길 바란다”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호미곶과 영일만산업단지가 기억에 남는다. 지난 2004년 관광계장으로 재직할 때 호미곶행사를 위해 설치한 2004인분 떡국 준비용 가마솥이 현재는 1만명분 가마솥으로 명맥이 유지되고 있고 새천년기념관 건립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업과장으로 재직할 때는 영일만2·3단지 내에 강림중공업, 포스코에너지 등 크고 작은 기업도 유치했다. 투자유치담당관으로 재직할 때는 포항융합기술지구가 지정 승인된 과정에서 착공에 이르기까지 힘썼다”



-북구청장을 하며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지난해 7월 북구청장으로 부임하자마자 태풍 ‘타파’, ‘미탁’이 덮쳤다. 피해현장을 다니며 복구 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포항으로 넘어올 때는 생활방역단을 운영해 초동 방역에 노력을 기울여 확산 방지에 앞장섰다”



-영일만친구야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중앙상가 등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서 영일만친구야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포항만의 차별화 된 먹거리와 즐길거리 개발이 매년 있어야 한다. 소비자들은 이런 점을 바로 느끼기 때문에 차별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상인들의 마인드, 저렴한 가격, 깔끔한 주변경관도 따라 와야 한다”



-앞으로 계획은.

“이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느라 바쁘게 지냈는데 이제는 여유도 느끼고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텃발도 가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