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시행 ‘봉화댐’ 공사 순항

주변지역 홍수피해 잦아 499억 들여 2024년 완공 반복되는 자연재난 예방 생태계 환경 개선 기대

2020-06-25     채광주기자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 시행하는 봉화댐이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봉화댐은 봉화군이 상습적으로 되풀이되는 춘양면 애당리 일원의 홍수에 대한 항구적인 대처를 위해 지난 2012년 댐 건설의 필요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성사됐다.

봉화댐이 들어서는 춘양면 애당리 일원의 운곡천과 월노천 유역은 지난 2008년 수해로 8명이 숨지고 112가구 244명의 이재민과 25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홍수피해가 잦은 곳이다.

봉화댐은 지난 2012년 6월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댐 건설을 시행할 수 있도록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이후 지자체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소규모 댐 건설사업으로 국비 90%를 지원받아 봉화군이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해 추진하고 있다.

홍수 조절이 주목적인 봉화댐은 총사업비 499억원을 투입해 높이 41.5m, 길이 266m, 저수용량 310만톤 규모의 중심코어형 락필댐으로 208만톤의 홍수조절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인근 1일 생활용수 150톤, 하천유지용수 3306톤을 공급하며 하류 하천의 생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댐은 오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엄태항 군수는 “봉화댐 건설로 운곡천 유역에 반복되는 홍수피해 예방은 물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명품 봉화댐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