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5승1패' 삼성, 상승세와 함께 시즌 첫 스윕 도전

2020-06-28     뉴스1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첫 스윕에 도전한다.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다.

삼성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할 수 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이다. 24승23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해 순위도 6위로 뛰어올랐다. 5위 KIA 타이거즈(24승20패), 7위 롯데(21승23패) 모두 1.5경기 차이다.

삼성은 개막 3연패로 불안하게 시즌을 출발한 뒤 5월23일 두산 베어스전 패배로 5승12패, 승패마진 ‘-7’로 바닥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현재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몇 차례 연승은 있었지만 3연전 싹쓸이는 없었다. 이번이 첫 스윕에 성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 시즌 삼성은 롯데를 상대로 4승1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그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대체 선발로 기회를 잡아 최근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언더핸드 김대우가 선발투수로 등판해 롯데 박세웅과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김대우는 2승2패 평균자책점 3.82, 박세웅은 1승4패 평균자책점 6.08을 각각 기록 중이다.

삼성 상승세의 중심에는 부활한 ‘지키는 야구’가 자리잡고 있다. ‘끝판대장’ 오승환을 필두로 우규민, 최지광, 임현준, 노성호 등이 필승 불펜을 구축했다.

6-4로 승리한 지난 26일 롯데전에서는 올 시즌 최강 셋업맨으로 거듭난 최지광이 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우규민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연장 10회말 오승환이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27일 경기에서는 선발 백정현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 속에 타선까지 적절히 터져주면서 불펜 필승조를 투입하지 않고도 6-1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28일 경기에서는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잡는다면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불펜을 총동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올 시즌 삼성은 3연전 첫 두 경기를 승리한 적이 5차례나 있었다. 그러나 그 때마다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서 싹쓸이에 실패했다. 이번이 6번째 기회다.

롯데도 최근 8경기에서 2승6패 부진에 빠져 승리가 절실하다. 다음주를 생각해서도 주말 3연전을 싹쓸이 당하면서 일주일을 마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