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앱 꿀스테이, 대구지역 숙박업계와 상생행보 ‘눈길’

모텔에 승강기 향균 필름 손세정제 무상 지원 나서

2020-06-28     김무진기자
한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운영 사업자가 코로나19로 침체한 대구지역 모텔에 승강기 항균 필름 부착 등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숙박 앱 ‘꿀스테이’를 운영하는 ㈜파인스테이에 따르면 지난달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대구와 경북 경산지역 모든 모텔을 대상으로 엘리베이터에 항균 필름 및 손 세정제를 무상 지원한다.

꿀스테이 측은 지난달을 시작으로 이달 현재까지 직원들이 직접 나가 대구지역 전체 1000개 가량 모텔 중 350여곳, 경산지역 50여곳 등 총 400여곳 모텔 승강기에 항균 필름을 무료로 붙여주고 손 세정제를 나눠줬다.

또 10월까지 지역 내 모든 모텔을 대상으로 항균 필름 부착 등 지원을 벌인다. 아울러 항균 필름 파손 등 요청 시 10월까지 무상으로 다시 붙여준다.

지원을 원하는 모텔은 전화로 신청하면 서비스 제공을 받을 수 있다.

채지웅 파인스테이 대표는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가 모텔 공실율이 높아 업주들의 어려움이 많아 이 같이 나섰다”고 말해다.

한편 ‘착한 숙박앱’을 표방하는 꿀스테이는 기존 숙박 앱들이 과도한 수수료 및 광고비를 챙긴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숙박 업계와 상생을 목표로 출범한 신규 앱이다.

숙박 앱들의 문제로 지적된 광고비 및 예약 수수료를 없애는 대신 앱 서버 이용 월 정액 이용료를 도입해 최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달부터 대구와 경산 지역을 시작으로 제휴점 모집을 시작했으며 오는 8월경 베타 버전 가동 후 10월 중 정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