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시계를 1500만원 짜리로 둔갑시킨 범여권

2007-11-27     경북도민일보

 2002년 대선에서 지금의 범여권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병풍’ 사기극으로 공격했다.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핵심들이 당시 공작에 가세했다. 그것도 모자라 이 후보 부인 한인옥 여사가 “기양건설로부터 20억 원을 받았다“고 물고 늘어졌다. 선거 뒤 모두 사기로 판명됐다. 그런데 그 수법이 다시 등장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부인 김윤옥 여사 손목시계가 고가의 밀수품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현미 대변인이 지난 7월 27일 울산 한나라당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김 여사 사진을 제시하며 “김 여사가 찬 시계는 `프랭크 뮬러’라는 브랜드의 명품 시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시계는 남성용 시계로 가격은 1500만 원”이라고 주장했다. 폭로 근거는 오직 희미한 사진 한 장이다.
 그러면서 “이 후보 측은 이 시계를 어디서 구입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하고 “외국에서 사왔다면 세금 신고를 했는지 답해달라”고 했다. 마치 김 여사가 고급시계를 밀수해왔다는 투다.
 그러나 이 후보 측 박형준 대변인은 “신당이 1500만원 짜리로 둔갑시킨 명품시계는 국산 로만손 시계”라고 반박했다. 곧 실물을 제시하겠다고도 했다. 사실이라면 이런 망신도 없다. 신당의 패배가 자명해지자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한나라당은 신당이 선거 막바지 김윤옥 여사가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밀수해오다 적발됐다는 식의 허위 폭로극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그 예고가 맞아 떨어졌다. 투표일이 가까워오면서 패닉상태에 빠진 범여권이 또 무슨 폭로극을 벌일지 예측하기 어렵다. 제2의 김대업, 제2의 설훈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무리 그들이 몸부림쳐도 국민이 안 속으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