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밑으로 고압선… 시민안전 괜찮나

한전, 290억 투입… 경산 평산동~대구 수성 의료지구 안정적 전력공급 위해 154kV 지중화 송전선로 공사 진행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 매설 깊이 얕아 전자파 피해 우려

2020-06-29     추교원기자
한국전력 남부건설본부가 290억여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경산시 평산동 673번지 경산변전소에서 대구시 수성 의료지구까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지중화 송전선로 공사를 착공했다.

경산 평산동에서 대구시 경계까지 지중화 공사가 펼쳐지는 공사구간은 총 5854m로 삼성현대로 지하 2.4m를 굴착해 15만4000V 고압전력을 대구시 수성 의료지구 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대구 시내권 변전소의 과부하 해소를 위해 연결공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경산시 관내 지중화 송전선로 공사 구간 주변에는 인구 밀집 지역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접한 구간이 많아 송전선로 준공 후 발생 될 전자파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15만4000V 고압전력의 전자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지하 8m 이상 굴착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하 2.4m 굴착으로 송전선로 매설시 전자파 차단 효과가 크지 않아 주민 피해가 예상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전측은 “지하 2.4m 매설 시 생활 전자파 수준의 미미한 전자파가 발생하므로 피해 우려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