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위조’ 부정취업한 인명구조요원 덜미

포항해경, 일당 4명 검거

2020-06-30     이상호기자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와 인명구조자격증을 위조해 부정 취업에 이용한 일당 4명이 해경에 검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이 같은 행위를 한 A(28)씨 등 4명을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 행사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와 인명구조자격증을 가진 A씨 등 2명은 이 자격증이 없는 나머지 2명에게 이 자격증을 제공한 혐의다.

A씨 등으로부터 자격증을 받은 2명은 위조한 후 지자체에 제출, 지난해 포항시 북구지역 한 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요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해수욕장 인명구조요원과 수영장에서도 일하며 중복되는 근무시간 2시간은 해수욕장 근무이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자체에서 인명구조요원 선발 시 이런 자격증의 진위여부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리고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수욕장 인명구조요원들 부정행위가 더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