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협 새로운 100년 위해 모두 노력해 주길”

[인터뷰] 임영식 포항수협 상임이사 43년간 근무 마치고 퇴임 어업 기반시설 송도 이전 죽도시장 위판장 현대화 등 어민 어려움 해결에 최선

2020-07-02     김대욱기자

“제가 포항수협에 기여한 것보다 수협으로부터 받은 것이 더 많아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3일 43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정년퇴임하는 포항수협 임영식 상임이사(63·사진)는 이처럼 퇴임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77년 입사한 그는 그동안 지도과장, 지도상무, 상임이사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포스코 설립에 따른 어민피해 보상금 200억원을 잡음없이 어민들에게 분배한 것과 죽도시장 위판장 시설 현대화, 포항수협 본점 등 어업 기반시설 송도 이전 등의 실무 책임자로 일한 것을 재직 중 가장 보람된 일로 꼽았다.

그는 지난 3월 해양수산부 주최 ‘수산인의 날’ 행사에서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어족자원 감소와 어촌 인구 노령화에 따른 어업 인구 감소 등으로 어업이 갈수록 쇠퇴하고 있는데 수협이 각종 한계로 어민들의 어려움을 모두 해결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퇴임하는 순간까지도 수협과 어민들이 가슴 속에 자리잡고 있다. 수협과 어민들이 모두 잘되고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106년의 역사를 가진 포항수협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임직원과 조합원들 모두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40여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만큼 퇴임 후 당분간 쉬면서 어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