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 고수하겠다”

군위 김군수, 법적 소송 검토 “이번 사태 책임은 국방부에 우보 탈락 건의는 경북도가 공동후보지 유예는 대구시”

2020-07-06     황병철기자
군위군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우보 단독후보지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군위군은 6일 오후 2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결과에 대한 대군민 담화문 발표했다.

군위군은 담화문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노력한 결실을 보지도 못하고 지난 3일 대구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는 군민들이 성원한 우보 단독후보지는 부적합하다는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공항 유치경쟁에서 군위는 그저 작은 지방자치단체로 무시당하기 일쑤였고 상대하는 저들은 강했다며 때론 모멸감에 분개한 적도 있었으나 통합신공항을 건설해 후손들에게는 다시는 이런 무시당함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삼켜왔다고 전했다.

김영만<사진> 군수는 “대구·경북경제를 견인하는 성공하는 공항을 만들고자 소보는 반대하고 우보는 찬성한 것이었다”며 “공항은 좋은 것과 불편한 것이 함께 있는 사업으로 주민투표는 이러한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로 유치 여부를 군수 개인이 판단해 결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 사태의 책임은 국방부에 있고 우보 탈락 건의는 경북도가, 이달말까지 공동후보지 유예는 대구시가 했다”며 “그들이 군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가져왔던 중재(안)마저 그들의 권한이 아니라 용역과 설계를 통한 전문가의 영역임이 그들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미 신뢰는 무너졌으며 이런 아니면 말고 식의 제안을 통해서 군위 군민을 갈라놓고자 하는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군수는 마지막으로 “법적 소송을 통해 군위 군민의 억울함을 풀고, 군민의 뜻을 관철시키고자 한다”며 “저와 500여 공직자는 사태가 여기에 이른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긴 여정에 지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