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全破’ 대웅파크맨션 2차도 철거

포항시, 올해 안 전파피해 흥해 아파트 모두 철거 계획 보상 협의안된 아파트 세대 내달말까지 강제수용 예고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건립

2020-07-07     이상호기자

포항시가 지난 3월 흥해읍 지진 전파피해 아파트인 대성아파트 철거를 시작한 가운데 최근 대웅파크맨션 2차도 철거를 시작했다.

시는 올해 내로 전파피해 아파트들을 모두 철거할 방침이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대웅파크맨션 2차 1동에 대한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2동의 경우 아직 1세대와 보상협의를 마무리 짓지 못해 1동부터 철거를 하고 있다.

흥해지역 전파피해 공동주택은 총 5곳(대성아파트, 대웅파크맨션 2차, 경림뉴소망타운, 대웅빌라, 해원빌라)이다.

이중 세대수가 작은 대웅빌라와 해원빌라는 지난해 모두 철거를 했고 대성아파트와 대웅파크맨션 2차는 철거에 돌입했다.

경림뉴소망타운은 아직 7세대와 보상협의를 못해 철거를 못하고 있고 대성아파트도 일부동 7세대와 보상협의를 못해 A·C동만 철거한 상태다.

포항시는 환경부로부터 내려온 철거 및 폐기물 예산을 올해까지 사용하지 못하면 반납을 해야하기 때문에 올해 내로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아직 보상협의가 안되고 있는 각 아파트 세대들에 대해서는 오는 8월말까지 강제수용을 거친 후 바로 철거에 들어간다.

대성아파트 자리에는 사업비 687억원을 들여 공공도서관, 시립어린이집, 장남감도서관, 키즈카페, 각종 지원센터를 포함한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이 건설될 예정이다.

대웅파크맨션 2차 자리에는 사업비 209억원을 들여 국민체육센터(수영장 등),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돌봄센터를 포함한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된다.

경림뉴소망타운 자리에는 사업비 117억원을 투입해 ‘다목적 재난구호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웅빌라의 경우에는 당초 작은도서관을 계획했지만 대성아파트 자리에 도서관이 들어오기 때문에 계획이 변경, 현재 주민들이 바라는 시설이 무엇인지 의견을 듣고 있다.

해원빌라 자리에는 등산객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소규모 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각종 시설물 건립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올해 내로 전파 아파트를 모두 철거할 것이다”면서 “보상 마무리가 안된 소수 세대의 강제수용 절차를 거치면 9월부터는 모든 아파트 철거가 시작된다. 흥해지역 각종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