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땅’ 명시된 일본 고문서·고지도 모은 책 발간

17~20세기 중반까지 수집 독도·대마도 관련자료 묶은 도서 ‘독도는 한국 땅’ 출판

2020-07-08     허영국기자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명시된 일본 고지도·고문서를 모은 책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독도교육 전문가인 강영철 한국미래교육협회 대표와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이 함께 ‘독도는 한국 땅’을 지난 5일 출간했다.

이들은 17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수집한 고문서와 고지도 등 평생에 걸쳐 발굴한 독도·대마도 관련 자료 60여 가지를 한데 묶었다.

책속에는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입증할 수 있는 일본의 비밀 고문서들 속에는 1696년 일본 시마네현 통치자가 직접 작성한 독도 관련 문서와 죽도(독도)가 조선 땅이니 조업해서는 안 된다는 도해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문서도 담겼다.

김문길 박사 한일문화연구소장은 일본이 스스로 (독도)금지령을 내렸고, 일본인들은 틈틈이 독도에서 밀업을 하다 사형까지 당한 이 문서를 볼때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

또 일본이 독도를 강제로 빼앗았다는 정황이 담긴 내부 회의록도 나왔다. 러일 전쟁이 있은 1905년, 일본 내무부 장관이 주최한 회의록에는 “독도는 조선에서 점령한 곳이 아닌 무인도이며 지금부터 일본 시마네현에 편입한다”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1666년, 독도를 한국 땅이라고 표시한 일본 지도인 ‘부상국지도’에 울릉도를 독도와 함께 그려놓고 ‘한당’이라고 표시하고 있는데 ‘한당’은 18세기까지 일본이 한국을 부르던 명칭이다. 이는 일본인들이 직접 만든 사료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저자는 “발간된 책이 올바른 독도 교육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