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신공항 건설 의지있나’

2007-11-27     경북도민일보

건교부, 2단계 용역비 고작 4억5천만원 책정
대구경북 등 영남권 5개 광역단체·상의 반발

 
 내년초에 시행될 동남권 신공항 2단계 타당성 용역조사와 관련, 건교부가 용역비를 고작 4억5000만원으로 지나치게 낮게 책정, 정부의 신공항 건설 의지를 의심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등 영남권 5개 광역단체와 상공회의소가 강력 반발, 용역비 증액 대책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건설교통부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내년 1월께 시작될 동남권 신공항 2단계 타당성 용역비로 4억5천만원을 계상해 12월 국회 예결위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이번 타당성 용역과 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2년간의 용역 기간에 공항의 입지와 규모, 건설시기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내달에 예산 배정규모가 최정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이번 용역은 예비타당성 조사도 아니고 2단계 건설 용역비로서 용역기간, 규모 등을 따지면 최소 20억원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건교부 관계자는 “용역비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내부 논의결과 과업수행에는 별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이번 건교부의 2단계 용역은 건교부가 지난 15일 `제2관문 공항 건설여건 검토 연구’에 대한 1단계 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동남권 신공항 입지 및 타당성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김장욱기자 gi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