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닥터 안주현 체포

폭행.불법 의료행위 등 혐의 경북청 광역수사대, 대구서

2020-07-11     나영조기자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오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닥터로 불린 안주현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청 광역수사대 특별수사팀은 대구 북구의 원룸에서 안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안씨는 혼자 있었으며 별다를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주현은 故 최숙현 선수를 폭행·폭언한 혐의와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청 광역수사대 특별수사팀은 안씨의 소재를 파악한 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고 경주경찰서 광수대 사무실로 압송해 안씨의 휴대폰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주현은 선수단 부모들에게 자신이 미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고 알린 후 가짜 의료인 행세를 하며 선수들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관련 전담수사팀을 광역수사대 2개 팀에서 4개 팀으로 확대 편성해 전·현직 선수들로부터 폭행 등 피해 진술을 확보했다. 또 신속한 수사를 위해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긴밀히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심리상담 등 피해자 보호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