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득 경산시의원, 또 시민 목숨 구했다

사우나서 쓰러진 청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작년에도 동료 목숨 구해

2020-07-12     추교원기자

경산시의회 박순득<사진> 시의원이 사우나에서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4일 하양읍 소재 H사우나에서 일시적인 심정지 상태에 빠진 청년을 발견, 119에 신고 후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로 응급처치를 해 목숨을 구했다.

당시 목욕탕 입욕객들은 “갑자기 쓰러진 청년을 발견한 박순득 의원은 긴박한 상황에도 침착하게 조치했으며 사우나에 있던 시민들도 함께 도와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누구든지 이런 상황이 왔으면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주저 없이 응급처치를 했을 것”이라며, “평소 배워둔 심폐소생술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에도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적이 있다. 박 의원은 지난해 3월 바둑을 두던 동료가 갑자기 쓰러지자 119에 신고 후 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해 소중한 목숨을 살려냈다.

박 의원은 이 일로 경산소방서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받기도 했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란 심정지로 위험에 처한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 등으로 구한 119대원과 일반인에게 주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