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NPB 외국인 포수 조명…'4할 타자' 백인천 언급

2020-07-13     뉴스1
일본 매체가 일본 프로야구(NPB) 외국인 포수를 주제로 다룬 기사에서 KBO리그 유일한 ‘4할타자’ 백인천(77) 전 감독을 언급했다.

일본 ‘주간 베이스볼’은 13일 그동안 NPB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포수들을 조명한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엔 백인천 전 감독의 이름도 등장한다.

매체는 “1962년 도에이에 입단한 한국인 백인천은 1963년 처음 선발 포수로 출전한 뒤 1964년부터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며 “그 후로 11시즌 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백인천 전 감독은 1972년까지 11년간 도에이 플라이어스(니혼햄 파이터스 전신) 소속으로 뛰었으며 이후 팀을 옮겨 1981년까지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다.

1982년에는 KBO리그 출범에 맞춰 한국으로 돌아와 MBC 청룡(LG 트윈스 전신)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뛰면서 타율 0.412를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유일한 4할 타율 기록으로 남아 있다.

백인천 전 감독은 일본강점기인 1943년에 출생해 당시 일본 국적을 지니고 있었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일본에서 활약하던 당시 일본인으로 취급됐다.

주간 베이스볼은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로 취급되지 않은 백인천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포수로 뛴 외국인 선수는 16명뿐”이라며 “올 시즌 마르티네스가 17번째 외국인 포수”라고 소개했다.

주니치 드래건스 소속 포수인 아리엘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8경기에서 타율 0.500(18타수 9안타) 4타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