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닥터 안주현 구속… “도주 우려” 혐의 인정·유족에 죄송

2020-07-13     나영조기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닥터 안주현씨가 구속됐다.

안 씨는 13일 오전 대구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했다. 

사건이 불거지고 잠적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안 씨는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마스크와 점퍼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씨는 故 최숙현 선수를 포함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 과정 등에서는 일부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리고 의사나 물리치료사 면허 없이 선수들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고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법원은 안 씨에 대해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우려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안 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고강도 수사를 진행했으며 전·현직 선수 27명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