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사건 관련자 압수수색 등 수사 속도

경찰, 이번주 중 감독 등 소환

2020-07-14     나영조기자

고 최숙현 사망 사건과 관련, 경주시청 직장운동부 운동처방사 안씨(45)가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14일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청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모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주시청 소속 전·현직 선수 10여명이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김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씨 등의 추가 혐의를 밝히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김 감독의 폭행과 관련해서는 현 경주시청 소속 김모 선수가 “(최)숙현이가 폭행 당하는 것을 목격했고 나도 폭행 당했다”고 한 진술이 최 선수의 유족이 공개한 녹취록에 나와있다.

운동처방사 안씨의 구속과 관련해 경주지역 시민단체들은 “철저한 수사로 한점 의혹을 남겨서도 안된다. 제2의 최숙현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직장운동부에 혈세를 지원한 경주시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중 김 감독과 주장 장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