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현대차, 수소 인프라 확대 ‘한뜻’

융·복합형 수소 충전소 운영 위한 합작법인 설립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등 공동사업 추진 협력키로

2020-07-15     김무진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수소차 인프라 확대를 위해 나섰다.

15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양 기관은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수소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가스공사와 현대차는 융·복합형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수소전기버스 등 상용 수소차 보급 확대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다.

융·복합형 충전소는 수소 생산, 충전, 판매, 연료전지 발전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충전소로 LNG(액화천연가스)로부터 수소를 직접 추출해 판매 원가를 대폭 낮추고, 추가 생산한 수소는 외부 판매 및 연료전지 발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또 융·복합형 충전소에 수소차, LNG차량, 전기차 등 여러 차종의 충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와 현대차는 충전소 이외의 수소 관련 공동사업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해외 수소 도입, 액화수소 생산 및 이를 활용할 충전 인프라 기술, CO2 포집·저감 활용 및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관련 협력에 적극 나선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현대자동차와의 수소사업 협력을 계기로 가스공사는 수소 인프라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향후 공동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탄소 에너지를 제조·공급하는 글로벌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조 현대자동차 사장은 “수소 분야에서 공공과 민간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수소 인프라 협력 확대를 통해 한국의 수소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정부는 ‘그린 수소 해외사업단’을 발족해 저렴한 해외 청정 수소 도입 및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에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