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해역서 무해성 적조 발생

여름 장마 탓… 당분간 지속 수과원 “시스템 총동원 감시”

2020-07-21     이상호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장기간 지속된 강우의 영향으로 무해성 세라티움 적조가 동해남부해역에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세라티움 펄카는 독이 없어 어패류 폐사 등 피해를 일으키지 않으며 주로 여름 장마 후 연안에서 적조를 일으키는 종이다.

이 종은 해양 와편모조류로 길이 70~200μm, 폭 30~50μm로 다른 적조생물에 비해 크기가 크고, 두꺼운 셀룰로스의 막을 가지고 있다.

최근 남해에서는 세라티움 적조가 지난달 30일 부산 가덕도 해역에서 관찰된 후 현재 경남 진해만, 거제 남동부, 부산, 경주, 포항의 연안해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강우의 영향으로 육상으로부터 영양염 유입이 증가돼 세라티움 적조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적조 광역조사, 실시간 관측시스템, 적조정보시스템 등을 총동원해 적조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