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반기 성범죄 13.9% 줄었다

전년 동기대비 74건 감소 심야·밤시간대 최다 발생

2020-07-22     김무진기자

올 상반기 대구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지난해 보다 70건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1~6월 대구에서는 총 458건의 성범죄가 발생, 전년 동기 532건에 비해 74건(1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성범죄 유형별로는 강제추행이 238건(52.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강간 124건(27.1%), 카메라 등 이용촬영 63건(13.8%), 통신매체 이용 음란 26건(5.7%), 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 7건(1.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성범죄 발생 시간대로는 심야·밤 시간대(오후 8시~오전 4시)가 56.1%, 요일별로는 주말(금·토요일)이 33.2%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소별로는 주거지가 24.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자치했고 이어 유흥업소 16.4%, 숙박업소 12.4% 등의 순이었다.

또 성범죄 감소율을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성적 목적 다중이용 장소 침입 4건(36.4%), 강제추행 59건(19.9%), 카메라 등 이용촬영 9건(12.5%) 등 순으로 조사됐다.

송민헌 대구경찰청장은 “성범죄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강력 및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선제적 예방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환경 조성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