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군위 대구편입이 마지막 해법”

D-8 군위 머물며 설득 사활 건 총력전 나섰지만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서 주민 반대 막혀 빈손으로

2020-07-23     황병철기자

대구경북의 명운이 걸린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 선정 데드라인(7월 31일)이 8일 앞으로 다가 오자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발걸음도 덩달아 바빠졌다.

결정날인 오는 31일까지 군위에 머무를 예정인 이 지사는 23일 군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나서며 군위 설득에 나섰다.

이 지사는 “군위에 무엇을 더 줄 수 있겠느냐”며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안 외에) 더 이상 줄 것이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최근 권영진 대구시장이 밝힌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마지막 해법이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그는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차원에서 시민 설득 차원의 호소문 발표가 오늘 중으로 있을 것”이라며 “경북도의회도 대승적 차원에서 동의할 것으로 믿고 의회의 동의를 얻어 도민 설득 작업을 겠다”고 말했다.

또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해서도 김병삼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군위군민이 찬성하고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경북도와 경북도의회가 동의 한다면 행정안정부에서도 승인 안해줄 이유는 없다”며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가능하고 절차상 어려움은 없지만 관련 법 제정 등 시간은 조금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이 도지사는 이날 3개 시·군 지역사회단체장들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위해 군위 전통시장을 찾았으나 시장 입구에서 군위 우보 단독 유치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장도 보지 못한채 돌아서야 했다.

대구와 경북지역 기관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대구경북지역발전협의회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의 실현을 위해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남은 것은 대구경북의 새 역사를 만들 대승적 결정 뿐”이라며 군위군의 소보 유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