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찬반 ‘팽팽’

여론조사 찬성 48% 반대 44%

2020-07-28     손경호기자
청와대와 국회, 정부부처를 세종시로 옮기는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찬성과 반대가 반반으로 나뉘어진 결과가 조사됐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5일 ‘미디어저널과 시사우리신문, 데일리그리드’ 의뢰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헌법재판소에서 행정수도 이전 판결을 다시 받아 청와대와 국회, 정부부처를 세종시로 옮기는 것에 대해 찬성 48.0%, 반대 44.0%로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 보다 찬성이 다소 높은 응답을 보였고, 여성은 찬성과 반대가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남성은 찬·반율(48.0%·44.0%), 여성은 찬·반율(45.8%·44.6%)연령별로는 50대와 70대가 각각 52.7%, 53.8%로 평균적인 찬성 보다 한계 허용 오차 범위 밖에서 조금 높았고, 반면 20대는 52.0%로 평균보다 반대 비율이 약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찬성이 강원 56.3%, 부산/울산/경남이 51.9%, 대구/경북이 47.4%, 서울이 47.3% 순이고, 반대는 대전/세종/충남·북이 50.0%, 광주/전남·북이 48.0%, 서울이 45.5% 순으로 응답 했다.

행정수도 이전이 집 값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40.6%로 그렇지 않다 49.6% 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밖에서 높은 응답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그렇다가 강원 56.3%, 부산/울산/경남이 48.1%로 한계 허용 오차범위를 넘은 응답을 했고, 대구/경북 55.3%, 서울은 52.7%, 인천/경기 50.3% 순으로 그렇지 않다 라고 응답해 집값 상승률이 높은 수도권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집 값 안정화에 부정적인 조사가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7월 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8,93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응답률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