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열발전소 철거 중단

'지열발전소 시추기 증거 보존 신청' 받아들여져

2020-07-28     이상호기자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소 철거가 중단된다.

포항시는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에 신청한 ‘지열발전소 시추기 증거 보존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중국인 기술자들이 입국해 진행하던 지열발전소 철거작업이 더이상 진행되지 못한다.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는 지열발전소 장비 채권단인 신한캐피탈 측에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시추장비를 철거하지 말라고 통보한 상태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열발전소 시추장비 등은 포항지진을 촉발한 증거물이기 때문에 철거되서는 안된다. 진상조사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열발전소 시추장비 등을 소유했던 신한캐피탈은 이 시설을 인도 업체에 17억원해 매각해 최근까지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었다.